지난 1월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세션에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가 말하고 있다. [AFP] |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얼굴이 합성된 딥페이크 음란 이미지에 “끔찍하다”고 했다.
27일(현지시간) 미 NBC 방송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오는 30일 방영하는 나이트 쇼(NBC Nightly News) 앵커 레스트 홀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놀랍고 끔찍하다”며 “우리는 빨리 움직이고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델라 CEO는 “콘텐츠 제작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완전히 안전하지 않은 온라인 세상은 누구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안전장치를 설치해 안전한 콘텐츠가 더 많이 생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것은 세계와 사회에 관한 것”이라며 “특히 법과 법 집행 기관, 기술 플랫폼이 함께 해야 더 많은 것을 규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딥페이크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Fake)란 말의 합성어다. 최근 스위프트의 얼굴에 성적으로 노골적인 자세가 합성된 딥페이크 이미지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등에서 확산했다. 해당 이미지는 삭제 전까지 4700만회나 조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스위프트의 딥페이크가 MS의 AI 생성 도구인 디자이너(Designer)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나델라는 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