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정식 개장한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스타필드 수원을 찾은 시민들이 쇼핑몰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초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수원’이 문을 연 개장 첫 주말부터 수만 명의 방문객이 몰려들었다.

28일 스타필드에 따르면 수원점 개장 이후 방문객은 26일 9만533명, 27일 14만251명을 기록했다. 아직 집계는 끝나지 않았지만 개장 사흘 차를 맞이한 이날도 10만 명 가까운 방문객이 스타필드 수원을 찾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스타필드 수원은 지하 8층∼지상 8층, 축구장 46개 크기인 연면적 10만평(33만1000㎡) 규모에 4500대가 주차할 수 있는 지역 최대 복합쇼핑몰로, 지역 스타필드 최초로 ‘별마당 도서관’이 들어섰다. 이 밖에도 MZ 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가 대거 입점한다는 소식에 개장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개장 이틀째이자 전날 오후에는 1층 게임 팝업체험존에서 열린 행사로 인해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려들어 안전사고 우려가 나왔다. 이에 수원시는 같은 날 오후 1시 58분 ‘현재 수원 정자 스타필드 주변에 극심한 차량 정체로 안전사고가 우려되오니 주변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안전을 고려 우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재난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스타필드 수원은 이날 기존 350여 명이었던 안전요원을 100여 명 추가해 총 450여 명을 투입,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스타필드 수원 관계자는 “개장 초에 방문객이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고객 안전 최우선 원칙하에 행사를 축소하고, 안전 요원을 대폭 늘렸다”며 “건물 주차장 외에 9개의 외부 주차장을 둬 (건물 안팎에) 총 7000여대의 차량이 동시 주차할 수 있도록 조처하고, 셔틀버스를 운영해 주변 차량 정체 현상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스타필드 수원 일대에서 큰 혼잡은 빚어지지 않았으며, 건물 주차장은 빈자리가 많이 보일 정도로 비교적 한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스타필드 수원 주변에 기동대와 교통경찰 등 50여 명을 배치해 교통 관리에 나서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방문객이 몰려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한동안은 경찰관을 투입해 주변 도로 관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