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불출마’ 김경율 “용산에서 거취 정리? 전혀 아냐”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제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5일 용산 대통령실의 교통정리로 본인 거취가 결정됐다는 해석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며 “저는 오히려 (교통정리가) 있었다면 받아들일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운동권 청산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소위 진보와 민주의 대의를 겉으로, 표면상 기치로 삼아 자신들의 사익 추구를 일삼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문제제기를 더 활발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용산 대통령실이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그는 이날도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김 비대위원은 “오는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송을 지켜봐야 하지 않겠냐”라면서도 “적어도 총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민심에 기반해서 문제제기가 필요하면 문제제기를 하고 제 생각에는 지금 국민의 시선과 생각으로 납득시킬 수 있겠나 (싶지만)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 있다면 하겠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올해 초부터 ‘김건희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당 안팎의 목소리가 우리당의 목소리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은 어찌보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무도 당 밖의 목소리를 전달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민주적 정당으로서 문제가 있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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