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기부식에 참석한 임희정 선수(가운데)와 관계자들[유한킴벌리 제공]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유한킴벌리는 자사 여성용품 브랜드 좋은느낌과 KLPGA 프로골퍼 임희정 선수(두산건설)가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생리대 20만 패드를 함께 기부한다고 8일 밝혔다.
임희정 선수와 동행은 2022년 시작됐다. 당시 임 선수가 보호종료 여성청소년을 위한 생리대 기부 의사를 좋은느낌 측에 전달했고, 좋은느낌이 기부에 동참했다. 이를 계기로 월경권 확보와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위한 동행이 본격화됐다. 지금까지 누적 40만 패드의 생리대를 기부하게 됐다.
임 선수는 팬클럽과 함께 매해 백혈병 환아 돕기에 나서는 등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기부된 생리대 20만 패드는 지파운데이션과 협력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매년 약 2500명으로 추산되는 자립준비청년은 양육시설과 위탁가정 등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 시설에서 보호를 받는 아동들과 달리 독립적으로 생활해야 하는 만큼,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기부 전달식에서 임 선수는 “앞으로도 사회 경제적으로 따뜻한 도움이 필요한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지원과 사회적 관심 확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응원과 지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유한킴벌리 좋은느낌은 생리대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 경제적 소외 계층 여성 청소년들의 평등한 월경권 보호를 위해 2016년부터 ‘힘내라 딸들아’ 캠페인을 전개, 누적 1000만 패드 이상의 생리대를 기부했다. 또한, 시각장애인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점자적용 패키지 생리대를 공급하고 있다. 발달장애 여성 및 초경을 경험하는 아동의 생리대 부착 교육 지원을 위한 처음위생팬티도 보급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