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6일 광주 북구청 시장산업과 동물정책팀 직원들이 영산강 일대에서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설 연휴 기간 가축방역 상황실을 하루 24시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중수본과 지방자치단체는 연휴에도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축산농가에 매일 소독을 시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날과 연휴 직후인 13일을 각각 ‘소독의 날’로 정하고 축산농장과 축산차량 등에서 소독을 진행한다.
또 고병원성 AI 확산 차단을 위해 닭을 10만마리 이상 사육하는 대규모 산란계 농장의 경우 오는 12일까지 외부 관계자 출입을 금지하도록 했고, 연휴 기간 전화 예찰을 통해 농장별로 의심 증상 발생 여부를 매일 확인할 예정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위험이 있는 19개 시·군 소재 방역 취약 양돈농가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함께 이달 방역 실태 점검을 진행한다.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역의 경우 방역대(10㎞)를 설정해 오염 우려 지역을 소독하고 양돈농장에서 정밀검사를 진행한다.
중수본은 설 연휴 기간 인구 이동을 통해 가축전염병이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기관, 축산농가 등에 방역 조치를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