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벤츠녀’ DJ예송, 셀럽들만 가입 가능한 ‘이곳’서 퇴출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만취 음주운전을 즐기다 50대 배달기사를 숨지게 한 뒤 강아지만 끌어안아 공분을 산 DJ예송이 셀럽만 가입 가능한 폐쇄형 커뮤니티에서 영구 퇴출됐다.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전문기업 알파즈가 운영하는 폐쇄형 커뮤니티 앱 ‘알파스테이트’는 전날 DJ예송을 영구 제명했다.

알파즈는 공지를 통해 “강남 벤츠녀 사건의 가해자(DJ예송)는 알파스테이트 멤버가 맞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사실 확인을 거쳤고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계정 삭제 및 영구 제명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영구 제명 조치와 함께 DJ예송이 참여했던 파티 포스터와 관련 게시글도 모두 삭제됐다.

알파스테이트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은 법적 효력을 갖는 규정을 위반하는 행위를 할 경우 계정을 즉시 삭제하는 조항을 담고 있다.

DJ예송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사망 사고를 냈다. 그는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외제차를 운전하다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배달 기사 운전자인 50대 남성을 숨지게 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DJ예송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을 넘은 상태였다. 간이약물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았고 동승자는 없었다.

DJ예송은 사고 직후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 없이 강아지를 품에 안고,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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