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박태환, 세계선수권 금메달 이후 13년만의 금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김우민(22·강원도청)이 13년만에 한국 수영계에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안겨줬다. 남자 자유형 400m 종목에서 1위를 거두면서다. 2011년 박태환(35) 선수가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지 13년 만이다.
김우민은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도하 국제수영연맹 세계 선수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2초71로 들어와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경영 종목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박태환은 2011년 상하이 대회에서 이 종목 1위(3분42초04)를 기록한 바 있다. 김우민은 박태환의 기록을 뛰어넘진 못했지만 자신의 최고 기록인 3분43초92를 1초21이나 앞당겼다.
김우민은 첫 50m는 2위(25초32)로 통과했지만, 100m 지점에서 1위로 치고 나간 뒤 선두를 빼앗기지 않으며 1위를 지켜냈다. 호주의 일라이자 위닝턴(23)이 막판 추격을 보였으나 3분42초86으로 2위에 그쳤다. 3분42초96을 기록한 독일의 루카스 마르텐스(22)가 3위를 기록했다.
한국 수영계에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수확한 선수는 김우민과 박태환 2명 뿐이다. 김우민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400m와 800m에 이어 계영 800m까지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김우민은 2024 파리 올림픽 우승 후보로도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