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사 보일러도 무관…‘외장형 온수기’ 나와

타사 보일러에도 설치할 수 있는 ‘외장형 온수기’가 나와 눈길을 끈다.

보일러 외부 배관을 예열해 10초 이내로 온수를 공급하는 게 특징이다. 온수가 나오기까지 1, 2분간 버려지던 찬물 약 11.8ℓ를 절약할 수 있다.

귀뚜라미(대표 김학수)는 보일러 교체 없이도 빠르고 풍부한 온수를 제공하는 ‘외장형 온수플러스 시스템’(사진)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존에 옵션으로 선택하던 내장형 온수장치를 외장형으로 새롭게 선보인 것. 유량감지 기능이 있는 보일러 제품이면 용량과 제조사에 관계 없이 설치할 수 있게 했다. 보일러 하부 직수 배관에 외장형 온수장치 본체를 설치하고, 수도꼭지 아래에 온수 순환을 위한 컴포트밸브를 연결하는 구조로 시공도 간편하다고 귀뚜라미 측은 설명했다.

이는 보일러에서 온수가 공급되는 배관을 미리 데워 사용 전 1, 2분을 기다릴 필요 없이 빠른 온수를 제공한다. 귀뚜라미보일러 자체시험 결과, 미설치 제품 대비 최대 90% 단축된 10초 이내로 온수 사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특히, 물의 양을 늘려주는 터보모드를 기본 적용해 온수량도 대폭 증가시켰다고. 10분 동안 샤워 시 최대 10ℓ 더 풍부한 온수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여러 곳에서 동시에 온수를 사용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온수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또 물 낭비도 줄여준다. 그동안 온수가 나오기까지 버려지던 찬물 11.8ℓ가 절약돼 연간으론 17.5t에 달한다고 했다.

귀뚜라미 측은 “집이 넓고 여러개의 화장실을 갖춘 대형 아파트와 전원주택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간편한 시공만으로 쾌적하고 안정적인 온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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