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첨단소재, 전기차 부품사업 확대

이상호(왼쪽) LS에코첨단소재 대표이사와 에릭 에셴 바쿰슈멜츠 CEO(최고경영자)가 14일 서울 LS용산타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S전선 제공]

LS전선이 전기차용 부품 사업을 확대한다.

LS전선의 자회사 LS에코첨단소재는 유럽 최대 영구자석 업체인 바쿰슈멜츠(VAC)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연내 법인을 설립하고 2027년부터 연간 1000t 규모의 네오디뮴 영구자석을 완성차업체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전기차 약 50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다.

네오디뮴 영구자석은 전기차와 풍력발전기, 가전제품 등에 들어가는 구동모터의 핵심 부품이다. 전기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에는 자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네오디뮴에 디스포로슘, 터븀 등을 추가한 영구자석이 사용된다. 업계에 따르면 네오디뮴 자석의 수요는 연간 15만t에서 2030년 40만t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기차용 네오디뮴 영구자석 생산업체는 중국을 제외하면 전 세계적으로 10여개에 불과하다.

LS에코에너지 대표를 겸하고 있는 이상호 LS에코첨단소재 대표는 “LS에코에너지가 올해부터 네오디뮴을 공급할 예정이고 베트남 희토류금속 공장 설립도 검토 중”이라며 “LS전선의 비철금속 정련 기술을 기반으로 관계사와 희토류 자석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LS에코첨단소재는 2022년 LS전선이 권선(구리 전선)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설립했다. 현대차·기아 전기차에 구동모터용 권선을 공급하며 국내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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