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서울시와 ‘시민 참여형 도시 정원’ 만든다

[현대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현대백화점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서울시 내 주요 공원에 도시 정원을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동시에 시민에게 힐링 공간을 제공하려는 취지다.

현대백화점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서울특별시, (사)생명의숲과 ‘시민 동행 도시정원 만들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장에는 이수연(왼쪽부터) 서울특별시 푸른도시여가국장, 민왕일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 부사장, 김석권 (사)생명의 숲 공동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3자는 서울시가 관리·운영하는 공원 10곳에 시민 참여형 도시 정원을 만든다. 시민 참여형 도시 정원은 시민이 원하는 공원을 고른 뒤 원하는 수종을 선택하면 된다. 공원별로 시민이 직접 나무 심기에 참여할 수도 있다. 도시 정원은 율현공원, 북서울꿈의숲, 월드컵공원, 서서울호수공원, 용산 가족공원, 중랑캠핑숲, 문화비축기지, 경춘선 숲길, 서울식물원, 선유도공원에 조성된다.

현대백화점은 1억5000만원을 후원해 고객과 임직원이 참여하는 나무 심기 캠페인을 연중 진행한다.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는 캠페인에 참여하는 고객을 위한 별도 플랫폼을 운영한다. 임직원 참여 식재 봉사활동도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민왕일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 부사장은 “시민들이 나무를 심고 이를 함께 공유하는 친환경적인 경험과 가치를 나누고 확산하기 위해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고객과 함께 생활 속 친환경을 실천하면서 ESG 경영 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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