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도서 5만권 보유’ 서울도서관, 주한페루도서관 기증도서 공개

서울도서관은 주한 페루대사관으로부터 페루의 역사와 문화 등을 소개하는 도서 20여권을 기증받아 시민에게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주한 페루대사관의 도서 기증식 장면.[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도서관은 주한 페루대사관으로부터 페루의 역사와 문화 등을 소개하는 도서 20여권을 기증받아 시민에게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2012년 개관한 세계자료실은 60여개국 대사관으로부터 기증받은 5만여권의 세계 도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프랑스·리투아니아·필리핀·아랍에미리트(UAE) 등의 대사관으로부터 140여권의 도서를 기증받았다고 도서관은 전했다.

도서관은 세계자료실을 중심으로 시민에게 다양한 문화를 소개·공유하기 위해 도서를 기증받을 뿐 아니라 각국 대사관과 협력해 도서 교류전·작가와의 만남·도서 강연 등 문화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아픔을 위로하고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역사와 인물, 전통문화와 관련된 50여권의 기증 도서를 시내 12개 도서관에서 순회 전시한 바 있다.

서울도서관 회원증을 소지한 내·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세계자료실 도서를 대출할 수 있다.

서울에 거주 중인 재외동포나 외국인은 거주를 증명할 수 있는 외국인 등록증 또는 외국인 거소증을 제시하면 회원이 될 수 있다.

오지은 서울도서관 관장은 “세계 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이 언제든지 원하는 자료를 찾아 보고 책을 통해 넓은 세상을 만날 수 있도록 세계자료실을 더 알차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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