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韓축구 호구로 알고 한물 간 외국 감독들 설쳐…참 딱하다”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외국 감독에게 두 번 놀아나지 말고 국내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시키는 게 바르지 않을까"라고 했다.

홍 시장은 20일 페이스북에서 "단체 경기는 서로의 숨소리마저 알아야 전력이 극대화되는데, 아직 한국 축구는 축구 사대주의에 젖어 한물 간 외국 감독을 데리고 오는데만 연연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한국 축구를 호구로 알고 너도 나도 한물 간 외국 감독들이 설치는 것을 보니 참 딱하다"고도 했다.

홍 시장은 "이미 분데스리가, EPL, 라리가도 위성 방송을 통해 실시간 중계되고 있다. 한국 축구지도자들도 매일 그것을 보고 전술을 연구한다"며 "한국 지도자들이 축구 후진국에 가서 돋보이는 활약을 하는 것을 축구협회만 모르고 있느니 한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축협의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직전에도 페이스북에서 "클린스만 해임 안 하면 앞으로 국가대표 경기 안 본다"며 "모든 책임은 정몽규 협회장이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일개 무능한 감독 하나가 이 나라를 깔보고 국격을 무너뜨리는 터무니 없는 행태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며 "세계적 선수들을 데리고 아시아 축구 4강에 만족할 것 같으면 왜 엄청난 돈을 주고 외국 감독을 선임하는가"라고 따졌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