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휴학’ 전남대·조선대 의대 학사일정 조정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전남대와 조선대 의과대학생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며 집단 휴학계를 제출해 학교측이 학사일정 조정에 나섰다.

20일 전남대에 따르면 이날 의대 재학생 731명 가운데 282명이 휴학계를 제출했다.

전남대는 휴학계 제출 학생을 대상으로 상담 절차를 진행하는 하는 등 교육부 지침에 따라 대응하기로 했다.

전남대 의대는 지난 19일 개강했지만, 휴학계를 제출하는 학생들이 늘 것으로 보고 학사 일정을 2주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선대 의대생들도 이날 학생 대표를 통해 휴학계를 학교에 제출했다.

조선대 의대는 신입생을 제외하고 625명인데 이날 하루 90%가 휴학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대 의대는 3월 4일 개강에 앞서 19일부터 임상 실험 등 일부 수업을 할 방침이였지만 연기했다.

전남대는 “휴학계를 낼 학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수업 불참에 따라 학사 일정을 조정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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