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모르면 ‘철밥통’이 ‘휴지통’으로 순삭…공무원 AI 교육 열풍

[수원시 제공]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공직자들이 생성형 AI(인공지능) 활용 교육을 받기위해 대거 몰리고있다. AI를 모르면 도태되기 때문이다. 하늘엔 이미 드론행정이 시작됐고 행정데이터도 AI가 움직인다. AI를 모르면 ‘철밥통’이 아닌 ‘휴지통’이 된다.

지난 19일 수원시 정보화교육장에서 시작된 교육은 2월 26일까지 4회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은 생성형 AI 기본개념과 실무 활용 사례를 소개하는 기본과정과 AI를 활용한 쇼츠(짧은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심화 과정으로 구성된다.

전대호 캔로봇(CanRoBot) 대표가 ▷ChatGPT(챗지피티) 기본 활용 방법과 실습 ▷ChatGPT의 할루시네이션(잘못된 정보를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것) 줄이는 방법▷MS사의 Copilot(코파일럿),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DALL-E3(달리3) 실습 ▷Copilot(코파일럿)을 활용한 쇼츠 홍보 영상 제작 등을 주제로 교육하고, 수원시 디지털정책과 송근숙 행정정보팀장이 공공기관의 생성형AI 활용 업무 혁신과 프롬프트 경진대회 사례를 설명한다.

지난 7일부터 교육 신청을 받았는데, 기본과정은 하루 만에 접수가 종료됐다. 당초 80명을 모집했는데, 공직자들의 요청으로 100명으로 교육 대상을 늘렸다.

수원시는 지난해 11회에 걸쳐 ChatGPT 교육·강연을 추진했고, 총 1309명이 참여했다.

ChatGPT는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으로 사용자가 채팅하듯이 질문을 입력하면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신 정보까지 답한다.

수필·소설·시 등 다양한 창작물을 만들 수 있고, 행정에서는 계획서 초안 작성, 프로그램 코드 작성의 기능을 활용해 엑셀VBA(Visual Basic foe Application) 기반 프로그램을 자체 제작하고, 업무 시간을 단축하는 사례도 있다.

수원시는 ChatGPT 활용 엑셀VBA로 초과근무 매식비 자동선정 프로그램을 작성·배부해 30분가량 소요되는 업무를 1분으로 단축한 사례가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인공지능 활용은 행정 분야를 혁신하고,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교육이 AI가 가져올 변화를 이해하고, AI를 활용한 행정서비스를 발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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