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국힘 부산 수영구 예비후보, 당심 사수 ‘세 확장’

장예찬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예비후보. [사진=장예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오는 4·10 총선에서 부산 수영구에 도전장을 던진 장예찬 국민의힘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세 확장이 예사롭지 않다. 전·현직 의원들이 속속 장예찬 캠프에 합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박철중 부산시의원(수영구 제1선거구)은 정책본부장, 손사라 구의원은 여성특보, 이윤형 구의원은 청년특보를 각각 맡았다. 유흥수·유재중 전직 의원들도 장 예비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안대희 전 대법관, 박부근 전 박형준 국회의원 사무국장도 손을 맞잡았다.

이렇듯 수영구 당협 조직이 양분되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로 당내 경선에서는 당원들의 지지세를 누가 많이 얻느냐에 따라 경선 결과가 엇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반 여론조사(50%)와 선거구 당원(50%) 비율로 진행되는 경선에서 당원 비율이 절반이나 차지하는데, 당원들과 소통이 긴밀한 현역 의원들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현역 프리미엄'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들의 '비등한 경쟁' 조짐은 지난 17일 국민의힘의 4·10 총선 지역구 공천 신청자 면접에서도 감지됐다. 당시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부산 수영구 예비후보인 장예찬·전봉민 두 후보를 두고 '경쟁 상황이 팽팽하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장 예비후보가 각종 시사 방송·라디오에서 야당을 견제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 올린 덕에 일반 여론 조사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당협 조직을 흡수하며 세를 확장하고 있는 현 상황을 반영한 발언으로 보인다.

전봉민 의원과 장예찬 예비후보 간의 경쟁에는 권역별 하위 10~30%에 해당하는 현역의 감점 여부와 정치 신인 가산점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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