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29일 국회에서 출마지 관련 입장을 말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신당 합류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하 의원은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내가 저기(개혁신당)에 가서 성공시킬 수 있겠는가. 김 전 위원장의 입장은 이럴 것 같다"며 "근데 이 과정에서 기스도 많이 나고, 선거 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김 전 위원장이 (개혁신당)공관위원장을 하기에는 조금 소극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성공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들면 갈텐데, 그런 시간적 여유도 좀 부족하고 해서 아마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은)내가 가르쳐서 쟤가 성공할 것 같다는 확신이 들 때 선생님으로 가는 스타일"이라며 "저는 갈 가능성을 10~20%로 본다"고 했다.
하 의원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에 대해선 "유 전 의원은 일구이언하지 않는다. 탈당하지 않겠다고 이미 장고 끝에 발표했기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제가 좀 아쉬운 건 유 전 의원이 몇 달 전 인터뷰에서 당이 가라는 곳은 모두 가겠다, 우리 당의 사지에도 가겠다는 얘기를 한 적 있다"며 "좀 그렇게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면 우리 당도 훨씬 포용력이 넓어지고,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도 훨씬 통 큰 리더십으로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정말 이길 가능서이 별로 없는 사지가 있는데, 이런 지역이 수도권에 굉장히 만하"며 "합당한 권역을 정해 유 전 의원이 깃발을 들었으면, 지금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깃발을 들지 않았는가"라고 했다.
또 "한강벨트에도 많은 인재들이 모여있고, 한 군데 정도는 충분히 정할 수 있는 지역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래서 좀 잘 활용하는 게 우리 당을 위해서도,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인식 변화를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한다. 지도부에서 잘 상의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