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기획재정부는 2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에너지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인 ‘그리드위즈’를 방문하고 간담회를 여는 등 세 번째 ‘현장 다이브’(DIVE) 일정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현장 다이브는 현장에 직접 방문해 정책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정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정부·지자체·전문가 등이 함께 논의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정부가 이날 방문한 그리드위즈는 2013년 창업한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 기업으로, 수요반응 관리 사업을 운영하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전기차 충전기 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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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열린 간담회는 내년도 에너지 분야 재정투자와 관련해 민간기업 등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원전, 재생에너지, 청정수소 등 무탄소에너지(CFE)의 활성화를 위한 재정의 역할과 향후 정책 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한 기업과 전문가들은 향후 무탄소에너지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무탄소에너지의 공급역량 확대뿐만 아니라 이를 위한 기반으로 분산에너지 등 미래형 전력시스템의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에너지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자금 등 인센티브, 소형모듈원자로(SMR)·탄소포집·저장·활용(CCUS) 등 신기술 개발과 실증을 위한 연구·개발(R&D), 통합발전소 등 분산형 전력시스템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정책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봤다.
김동일 기재부 예산실장은 “CFE로의 대전환은 글로벌 공감대가 형성된 사안인 만큼, 내년도 에너지 분야 재정투자에서 원전 등 무탄소 전원 활성화를 우선순위에 놓고 적극적인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날 나온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는 향후 2025년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적극 검토·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