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DGB금융 회장에 황병우 대구은행장…“시중지주 전환의 적임자”

차기 DGB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된 황병우 DGB대구은행장.[DGB대구은행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차기 DGB금융지주 회장으로 결정됐다.

26일 DGB금융은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회장 후보로 황병우 대구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황 후보자는 1967년생으로 대구 성광고,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경제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1998년에 대구은행에 입행해 은행장 비서실장, 경영지원실장 등을 역임하고 DGB금융 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ESG전략경영연구소장 등을 지낸 뒤 2023년 1월부터 대구은행장으로 선임됐다.

지난해 9월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한 회추위는 ‘그룹최고경영자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확정하고, ▷업무역량 ▷경영철학 ▷리더십 ▷인적성 등 분야에 대한 회추위원들의 직접 평가와 외부전문가 평가를 실시했다.

회추위는 지난 14일 황 후보자를 포함해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김옥찬 전 BNK금융지주 사장을 차기 회장 후보(숏리스트)로 선정한 후 2주간 종합적인 경영 역량 평가를 진행했다.

회추위는 “평가주체 및 평가방식을 다양화하고, 회추위원들에 객관적인 정보제공과 분야별 전문성 검증을 통한 다면평가를 위해 14명의 외부전문가를 참여시켰다”면서 “승계 절차 개시 후 세운 4대 선임 원칙에 입각해 종합적인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황병우 후보자에 대해 “그룹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뛰어난 통찰력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으며, 우수한 경영관리 능력을 겸비했을 뿐만 아니라, 시중지주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DGB금융의 새로운 미래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한편 황 후보자는 오는 3월 중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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