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공익재단, 사회적가치 창출기업에 초저금리 대출 지원

26일 금융산업공익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사회적가치 창출기업 대출지원 사업 협약식에서 박준식(왼쪽) 금융산업공익재단 이사장과 이선우 (사)한국마이크로크레디트 신나는조합 이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금융산업공익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금융권이 사회적가치 창출 기업을 대상으로 초저금리 대출과 컨설팅 지원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추진한다.

금융산업공익재단(이사장 박준식)은 26일 (사)한국마이크로크레디트 신나는조합(이사장 이선우)과 사회적가치 창출 기업 대출지원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사업은 사회적가치 창출 기업에 대한 금융안전망 조성을 통해 이들 기업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양질의 사회서비스와 일자리 등을 계속해서 창출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조성하고 사회적가치 창출의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2년 사회적기업에 고용된 근로자 총 6만4398명 중 장애인, 저소득자 등 취약계층은 3만7826명(58.7%)에 달한다. 하지만 올해 사회적기업의 재정지원이 축소되면서 금융권의 금융지원의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총 3억원의 예산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의 지원대상은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기업과 조직 중에서 고용노동부의 사회적기업 인증을 완료한 기업이다. 선발된 10개 기업에는 ▷1% 금리로 최대 3000만원 대출 지원 ▷컨설팅 2회 등이 지원된다.

또 지원 대상 기업별 KPI 달성 여부와 사회적·경제적 성과를 공유하고 이번 사업 종료 이후에도 기업이 경쟁력과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성과 공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는 대출 상환 종료시 이자를 전액 감면할 계획이다.

박준식 재단 이사장은 “취약계층을 위한 고용 지원에 앞장서는 사회적기업의 역할이 커지고 있지만 이들의 사업 영위에 필요한 금융서비스는 제한적이었다”며 “소규모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자금조달과 KPI 달성을 위한 컨설팅 등 여러 제반사항을 지원해 사회적기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사회적 가치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단은 우리나라 최초의 산업단위 노사공동 공익재단으로 2018년 10월 설립됐으며, 금융노조 10만 조합원과 33개 금융기관이 공동 조성한 약 2000억원의 기금으로 사회공헌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