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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은폐한 혐의로 기소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연합]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설훈 의원이 하위 10%에 해당됐다는 말에 굉장이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이낙연의 새로운 미래로 가면 안 된다”고 밝혔다.
26일 박 전 원장은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설훈 의원은 40-50년간 김대중 총재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민주당을 위해 일했는데 하위 10%에 됐다”며 “김한정·설훈·이훈 다 쫓겨나 지금 민주당에서 김대중 세력은 박지원 하나 남았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하지만 “설훈 의원이 탈당해 이낙연 신당으로 가면 안 된다”면서 “지금 광주·전남에서 이낙연의 새로운미래, 흘러간미래 지지율이 극히 미미하다”고 주장했다.
또, 박 전 원장은 자신과 정동영 전 대표 등을 올드보이로 규정해 공천에서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내가 왜 올드보이냐, 스마트 보이지. 저보다 총기 좋은 사람 나와 보라”고 비판했다.
5선 도전에 나선 박 전 원장은 초선 윤재갑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전남 해남·완도·진도에 출마를 선언,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역 의원을 크게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