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공항패션 ‘무스탕’ 또 입고 LG전자 온 저커버그…조주완 CEO와 오찬

28일 오후 12시 23분께 서울 여의도 LG전자 트윈타워에 도착한 저커버그 CEO. 김민지 기자
28일 오후 12시 23분께 서울 여의도 LG전자 트윈타워에 도착한 저커버그 CEO. 김민지 기자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조주완 LG전자 CEO 등 경영진과 만나 오찬을 가졌다.

저커버그 CEO는 28일 오후 12시 23분께 서울 여의도 LG전자 트윈타워에 도착했다. 전날 입국 당시 입었던 무스탕과 같은 겉옷을 입은 옷차림이었다. 이날 현장에는 3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그는 다소 많은 인파에 당황한듯 전날 공항에서보다는 다소 경직된 표정으로 나타났다.

그는 LG와 어떤 협력을 할 것인지, 한국 AI 반도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원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이동했다. 몰려든 취재진에 나지막히 ‘하이(Hi)’라고만 말했다.

28일 오후 12시 23분께 서울 여의도 LG전자 트윈타워에 도착한 저커버그 CEO. 김민지 기자

저커버그 CEO는 이날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 조주완 CEO, 박형세 HE사업본부장(사장) 등과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 사업 협력과 확장현실(XR) 헤드셋 공동 개발에 초점을 맞춰 논의를 진행했다.

LG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 직속으로 XR 사업 담당을 신설했다. XR 제품 상용화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메타 역시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인 ‘비전프로’를 능가하는 XR 기기를 시장에 내놓기 위해 주력하고 있어, 양사의 협력이 기대된다.

저커버그 CEO는 오찬을 마친 후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메타코리아 오피스를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저녁에는 이재용 회장과 서울 모처에서 만찬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저커버그 CEO는 전날 오후 10시 36분 김포공항을 통해 전세기편으로 입국했다. 부인과 함께 갈색 무스탕을 입고 밝은 표정으로 입국한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준비된 차를 타고 이동했다.

저커버그 CEO는 29일까지 2박 3일 간 윤석열 대통령 예방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저커버그는 방문 기간 동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조 사장 등 국내 대기업 총수들과 만나 인공지능(AI) 사업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는 생성형 AI 학습과 서비스에 필요한 AI 반도체 생산 및 확보를 위한 ‘AI 반도체 동맹’ 구축을 모색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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