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수(왼쪽) 한화시스템 밸류크리에이션 사업부 기술담당 상무와 마크 위저 아웃시스템즈 아태지역 총괄대표가 지난 28일 LCAP(로우코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제공] |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한화시스템 ICT(정보통신기술) 부문이 시스템 개발 과정에 코딩을 최소화하는 ‘로우코드(Low-code)’ 기술 플랫폼을 도입하고 관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8일 서울 중구 한화시스템 ICT 본사에서 글로벌 LCAP(로우코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선두업체인 아웃시스템즈와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LCAP은 복잡한 코딩 과정을 최소화해 애플리케이션·시스템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개발하는 기술인 로우코드 기반의 플랫폼이다. 기존 코딩 단계인 설계, 개발, 테스트, 배포, 운영 등을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가능하게 해 시스템 개발 시간과 비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사전 개발된 컴포넌트를 사용할 수 있어 오류 발생 가능성을 낮춘다. 컴포넌트는 소프트웨어 구성단위(모듈)를 미리 만든 뒤 필요한 응용 기술을 개발할 때 이를 조립하는 방식을 말한다. 시스템 개발·운영 생산성도 기존 대비 약 30% 향상시킬 것으로 한화시스템은 보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아웃시스템즈와 LCAP 관련 기술을 활용한 사업 모델을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스마트 공장과 스마트 물류 등의 제조업을 필두로 방산·금융·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군의 시스템 개발 과정에 LCAP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건비 절감, 수율 개선 등의 이점이 있는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일조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한화시스템은 제조업 외에도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고자 하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고객을 대상으로 LCAP 개발 사업에도 직접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21년 63억달러 수준이었던 LCAP 시장은 올해 124억달러(약 16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김윤수 한화시스템 밸류크리에이션 사업부 기술담당 상무는 “LCAP 시장의 성장은 최근 산업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IT(정보기술) 개발자 수급 난항 현상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웃시스템즈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제조업의 스마트화 외에도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