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어부들, ‘이것’ 발견해 FBI에 전달…즉각 조사 착수, 뭐길래

지난해 2월 중국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정찰 풍선이 몬태나주 빌링스 상공에 떠 있는 모습. 미 국방부는 사진 속 풍선이 정찰용인지 확인하지 않았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국 알래스카 연안에 있던 어부들이 정찰용 풍선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보고 이를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미국 CNN 방송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 소식통에 따르면 알래스카 연안에 있던 어선 1척은 최근 해상에서 정찰용 풍선의 잔해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다.이 어선은 이번 주말 입항해 FBI에 해당 물체를 전달할 계획이다.

FBI는 이를 버지니아주에 있는 연구소로 보내 분석 작업을 할 방침이다.이 물체의 정체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외국 정부가 소유한 정찰용 풍선과 모습이 비슷하기에 FBI가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FBI는 이날 성명에서 “알래스카 해안에서 상업용 어선이 발견한 잔해에 대해 알고 있다”며 “우리는 파트너들과 협력해 잔해 수거를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도 로이터통신 등은 전날 미 유타주 상공에서 정체미상 풍선이 식별돼 미군 전투기들이 격추했다고 전한 바 있다.

북미우주방어사령부는 작은 사이즈의 이 푸언은 조종이 불가능한 것이었고, 민항기 등 비행 안전에 위험을 초래하지 않고 국가 안보에도 위협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서는 지난해 2월에 중국 ‘정찰풍선’(중국은 과학연구용 비행선이라고 주장)이 미국 영공에 진입해 미군 전투기가 격추한 일이 있었다.

이 일로 인해 미국은 그 무렵 예정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을 무기한 연기하는 등 양국 간 외교 갈등이 빚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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