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도 선택한 피플펀드의 ‘AI 리스크 솔루션 패키지’…대출 승인 전략도 짜준다

[피플펀드 제공]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AI(인공지능) 기반의 금융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핀테크사이자 온투금융사인 피플펀드가 작년 9월에 출시한 B2B 서비스 ‘에어팩’에 AI 대출 운영 솔루션을 추가한다고 5일 밝혔다.

AI를 기반으로 고성능의 신용 및 회생 리스크를 분석·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금융사가 시장 변화에 실시간으로 최적의 대출 승인을 자동화하는 AI 대출 운영 솔루션을 추가 장착하는 것이다.

이번에 추가되는 대출 운영 솔루션에는 유전 알고리즘과 자체 개발한 분류 알고리즘으로 만든 AI 모델 2종이 탑재되는데 ▷금융사의 개별 연체율 목표에 맞춰 최대의 승인율 전략을 짜거나, 대출 승인율 목표에 따라 최저 연체율 전략을 자동 산출해주는 모델 ▷대출 실행 후 연체가 발생한 고객의 특성을 세밀하게 분석하여 대출 승인 전략을 보완해주는 모델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금융사들은 기존에 대출을 내줄 수 없었던 고객들을 신규 고객으로 맞이할 수 있는 동시에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수익성까지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규 AI 대출 운영 솔루션의 성능은 동일 불량률 조건 하에 대출 승인율을 50%~300% 높이고, 대출 취급액 6%의 감소로 부실률을 50% 수준으로 낮추는 것으로 검증 테스트를 완료했다. 피플펀드는 현재 금융사를 대상으로 이번 신규 솔루션의 실제 성능 검증 자료와 시험 사용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피플펀드 관계자는 “대출비교서비스를 통한 대출 상품 이용이 대세가 된 지금, 모든 금융사들은 온라인 경매 방식의 대출 시장에서 실시간으로 대출 승인 전략의 경쟁 우위를 어떻게 점할 수 있을지 고민이 크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7일 24시간 대출을 신청하는 무수한 고객들의 특성 및 변화, 타 금융사들의 운영 전략 등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대응 전략 도출과 운영까지 자동화해주는 성능이 검증되고 신뢰할만한 솔루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피플펀드가 지난해 8월 공식 출시한 AI기반의 신용리스크 솔루션 ‘에어팩’은 기업고객인 각 금융기관의 주요 고객 특성, 취급하는 금융상품 특징 등에 기반해 최적의 AI 알고리즘을 맞춤 설계·제공하는 B2B 서비스 제품이다.

‘에어팩’ 서비스 구성은 크게 5가지로 ▷AI 신용리스크 솔루션 알고리즘 4종, ▷최적의 대출 승인 및 금리, 한도 전략을 자동 산출해 대출 운영 전략 및 정책을 신속하게 수립하고 조정할 수 있는 전략 최적화 알고리즘 ▷솔루션 성능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및 성능 최적화를 위한 솔루션 업그레이드 서비스 ▷리스크 전략 컨설팅 ▷솔루션 도입을 위한 제반 IT시스템 지원이다.

‘에어팩(AIRPACK)’이라는 B2B 서비스명은 AI 리스크 솔루션 패키지(AI Risk Solution Package)에서 주요 앞글자를 따와 만들어졌다. 국내에서는 롯데카드, 전북은행, KB저축은행 등 7곳의 대형금융기관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수환 피플펀드 대표이사는 “피플펀드는 AI 기술력으로 신용평가 및 리스크 관리의 혁신을 넘어 실시간 대출 승인 전략과 운영 방법론에 이르기까지 신용대출을 처음부터 끝까지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번 AI 대출 운영 솔루션의 추가 상용화는 대부 금융을 이용하던 고객을 2금융으로, 2금융을 이용하던 고객이 1금융권에서 대출 상품을 이용하는 것을 가속화함으로써 중저신용자의 금융생활에 더욱 든든한 기반을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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