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출마 권오봉 “시민의 선택권 정당이 왜곡해서는 안 돼”

권오봉 여수을 예비후보〈사진 오른쪽〉가 6일 KBS 순천방송국에 출연해 무소속 출마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한국방송 제공]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4.10 국회의원 총선 '여수시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배제된 권오봉 예비후보(전 여수시장)가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배경에 대해 완곡하게 설명했다.

권 예비후보는 6일 오전 KBS순천방송국 '시사초점, 전남 동부입니다'에 출연해 "시민의 선택권이 정당에 의해서 왜곡돼서는 안된다"며 "시민들께서 직접 투표에 의해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는 것이 도리다고 생각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된다"고 탈당 사유를 밝혔다.

권 예비후보는 최근 두 차례의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배제한 채 진행되는 등 불공정 경선이 탈당을 결심하게 된 배경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달 15일과 23,24일 두 차례의 정체불명 여론조사가 있었는데 이 기관은 등록되지 않은 비공식 여론조사 기관이다"며 "각종 지표나 경쟁력 면에서 결코 타 후보들에 뒤지지 않고 있음에도 저를 컷오프 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돼 무소속으로 시민의 평가를 받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최근 '여수을' 지역구에 현역 김회재 의원과 조계원 전 경기도 정책수석의 2인 경선지역으로 발표하고 권 후보를 탈락시켰다.

권 예비후보는 "당면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같은 것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발휘하게 하는 정치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라며 "무소속 국회의원이지만 오히려 당론에 제약받지 않고 국민과 시민을 위한 정치를 펼쳐나갈 수 있는 장점도 있기 때문에 인물을 보고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