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호(왼쪽)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4’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김성우 기자 |
[헤럴드경제=김지윤·김성우 기자]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내년 46파이 배터리를 양산하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산 준비는 다 됐다”며 “2025년이면 충분히 양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고객에 따라서 양산 시기를 조절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회에서 높은 에너지 밀도와 빠른 충전 속도를 갖춘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46파이 배터리 양산 준비를 올해 12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언제든 양산을 시작할 수 있는 상태를 연말까지 갖춘다는 취지다.
미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46파이 배터리를 사용하기로 했고, 벤츠 등 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전지의 경우에는 2027년을 양산 목표 시점으로 제시했다. 삼성SDI는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인 900Wh/L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관련해서는 “2026년이 양산 목표”라고 말했다. 투자 확대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지난해보다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배터리 2024’ 삼성SDI 부스. 김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