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보수 청년사업가’ 김가람 국민의미래 비례 도전장… “영호남 화합 기여하겠다”

김가람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광주 출신으로 첫 국민의힘 선출직에 오른 김가람(41) 전 최고위원이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도전한다.

김 전 최고위원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를 찾아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신청서를 제출한다. 김 전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10년 넘게 호남에서 보수정당 당원으로 활동했다”며 “호남의 청년 보수당원이자 광주의 청년창업가로서 국민을 대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남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자란 김 전 최고위원은 2018년 회원 3만명 이상인 JC 중앙회장을 지냈다. 2002년 대선 기간 황우여 당시 새누리당 대표의 호남 방문을 계기로 입당한 이후, 시·도당 미래세대위원장, 중앙청년위 부위원장, 지난 대선 전남도당 선거대책위원장, 당 청년대변인 등을 맡아 활동했다. 이보다 앞서 스페인 대표 상품인 ‘하몽(생햄)’을 최초로 국산화하는 사업에 성공해 먼저 이름을 알렸다. 호남을 중심으로 국산 농가와 손을 잡고 시작한 스타트업은 대량 생산까지 가능해졌다.

지난해에는 광주 출신 최초로 당 선출직인 최고위원에 당선돼 눈길을 끌었다.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사퇴를 계기로 열린 보궐선거에서 김 전 최고위원은 첫 회의에서 “제 당선의 결과는 ‘어느 지역도 어느 세대도 포기하지 말라’는 국민과 당원의 엄중한 요구”라며 호남·청년과 당의 가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도부 입성 이후에는 ‘부산-광주 하늘길 복원’을 위한 목소리를 냈다. 광주에서 부산까지 이동 거리를 1시간 이내로 단축시켜 영호남 교류 확대를 이끌겠다는 것이다. 현재 광주에서 부산까지 가려면 고속버스나 승용차로 약 4시간을 달려야 하고, 철도를 이용하면 소요 시간이 6시간에 달한다(무궁화호 기준). KTX 이용 시에는 환승이 불가피해 요금이 늘어난다.

김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면 부산-광주 하늘길 복원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여기엔 영호남 지역 발전과 화합에 기여하고자 하는 제 의지가 담겨 있다”며 “호남 청년들이 보수 정당에서 역할을 찾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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