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지난 1월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진행된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 세션에서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화 제공]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한화오션이 설립을 검토 중인 해운사의 사명 후보를 특허청에 등록했다.
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선박 운송 및 임대업을 목표로 하는 ‘한화해운’이라는 신규 상표를 특허청에 등록했다. 해당 상표 등록이 최종 확정되기까지는 최소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업계에서는 이번 상표 등록으로 한화오션의 해운사 설립 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오션이 설립할 해운사는 암모니아를 주연료로 하는 무탄소 추진 가스선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오션은 100% 암모니아로 가동하는 가스터빈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해운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한데 이어 올해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서 해운사 설립 계획을 공식화했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다보스포럼 기고문을 통해 무탄소 선박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친환경 해운사를 자체 설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친환경 해운사 설립 등 해운업 관련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 시기나 방법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회사명은 아직 정해진 바 없으며 여러 가지 가능한 회사명에 대한 상표권 사전 확보 차원에서 (등록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