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우리 편이면 출국금지도 무력화?”…이종섭 출국에 작심 비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0일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이날 출국하는 소식을 접하고 작심 비판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결국 야당과 국민을 무시하고 주요 사건의 책임이 있는 분이 출국금지를 뚫고 해외로 가시냐”며 “우리 편이면 출국금지도 무력화 시키는 이런 행태에 공정은 어디 있으며 상식은 어디 있나”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의 부하인 박정훈 대령은 제복군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외로운 투쟁을 하고 있는데 상관이었던 국방장관이 수사를 회피해 출국한다면 대한민국 국군 장병 중 누가 상관을 신뢰하고 나라를 지키는 일에 매진하겠냐”며 “지금이라도 되돌리자”고 주장했다.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이종섭 전 장관은 이날 대사 임명 6일 만에 호주 브리즈번으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지난 1월 이 전 장관의 출국을 금지했다.

공수처는 지난 7일 이 전 장관을 불러 4시간 동안 약식 조사했고 법무부는 8일 출국금지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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