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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이사(첫째줄 가운데)가 현대백화점그룹 인재개발원 청평캠퍼스에서 열린 ‘2024년 기업대학(원) 입학식’에서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설립 30주년을 맞은 ‘기업대학’을 디지털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키운다고 11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기업대학 교육과정을 재편하기로 했다”며 “여러 고객 접점에서 쇼핑 편의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올해부터 기업대학 전체 커리큘럼의 절반을 디지털전환(DT) 관련 수업으로 전환한다. 또한 비즈니스 전문 지식과 디지털 역량을 겸비한 디지털 인재 육성에도 나선다. 특히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분야별 교수진과 디지털 기술 전문가를 초빙한다.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이론을 실무에 적용한 사례를 외부 대학과 협업해 체험하는 과정도 확대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프로그래밍 실습과 데이터 활용 수업도 신설한다. IT를 적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교육 과정도 추가했다.
지난 1994년 설립된 ‘현대백화점그룹 기업대학’은 사내 직원 대상의 부설 교육기관이다. 2000년에는 석사 학위 수준의 전문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기업대학원을 추가로 개설했다.
기업대학은 그룹의 주요 계열사 직원에게 실무 중심의 교육을 30년간 제공하고 있다. 작년까지 1600명에 달하는 졸업생을 배출했다. 졸업생은 각 분야의 실무 현장에 투입됐다. 더현대 서울과 같은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는데도 일조했다. 2012년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국내 기업 중 두 번째로 기업대학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대희 현대백화점그룹인재개발원장(상무)은 “현대백화점그룹 기업대학은 그룹의 지속 성장을 이끈 인재 육성의 메카”라며 “설립 30주년을 맞아 올해부터는 디지털 환경을 선도하는 미래형 인재를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