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딜로이트그룹 제공] |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선진적인 지배구조를 갖춘 기업이 우수한 재무실적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딜로이트그룹의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는 '기업지배기구 인사이트(Insights)' 제5호를 발간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한석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센터장은 한국 ESG기준원 선정 지배구조 우수기업의 선정 전후 3개년의 재무실적을 분석했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대부분의 기업들은 선정연도 전후로 매출액, 영업이익, 순자산 등이 매년 성장하거나 양호한 추세를 보였다.
김 센터장은 "건전한 지배구조 작동 및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과제로 ▷경영진-이사회 간의 적절한 협력과 긴장 관계 유지 ▷기업의 이사회·감사위원회 활동 적극 지원 ▷이사회의 내부통제 환경 구축을 통한 체계적인 리스크관리 이행 및 이에 대한 감사위원회의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고서는 기업의 내부통제시스템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있다. 2022년 기준 KOSPI 200 기업의 감사위원회의 내부통제와 관련된 '내부회계관리제도 감독' 안건(19.6%) 비중이 '내부통제 감독' 안건(5.3%)의 비중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센터장은 "최근 대법원 판례에서 담함과 같은 회사의 중대한 위법행위에 대해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만으로는 합리적인 내부통제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시한 바 있어 내부통제시스템은 회계 부정을 방지하기 위한 내부회계관리제도에 국한된 것이 아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외에도 딜로이트 글로벌 이사회 프로그램에서 발간한 보고서인 '이사회 인재관리에 관한 사고 전환' 국문번역본, '주요 규제 동향'과 FAQ 섹션에서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결의에 대한 이사회 재결의'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
한국딜로이트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는 2014년 설립 이후 기업지배기구 인사이트, 기업지배기구 데이터 동향, Corporate Governance 리소스 가이드와 딜로이트 글로벌 보고서의 한글번역본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발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세미나와 웨비나 등 행사를 진행해 국내 기업의 이사회와 감사기구의 활동 수행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