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3일 전북 전주 경기전을 시작으로 한옥마을을 돌며 시민과 만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4일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실정을 비판하고 윤 정권을 조기 종식시키는 게 저희의 당내 목표"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후 "조기 종식 또는 윤 정권을 데드 덕, 죽은 오리로 만들어 정치적 힘을 빼고 나면 그 이후가 더 중요하다"며 "현재 우리나라의 민생과 복지, 경제 문제가 심각하다. 이 문제를 OECD 선진 복지 국가 수준으로 강화하는 각종 제도와 정책을 도입하는 게 저희의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현재 윤 정권의 무책임함이 지난 2년간 극에 달했는데 그런 점을 정면으로 지적하고 강하게 비판하는 정치 세력은 좀 없어던 것 같다"며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중도층을 생각하며 수권정당의 길을 가야하기에 신중했던 것 같은데, 그러다보니 지난 2년간 국민 마음 속에 쌓인 울분과 분노, 이런 걸 표출해주는 정당이 없는 상태에서 조국혁신당이 나서 윤 정권의 실정을 강하게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게 인기가 생긴 원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의 매운맛이라고 규정하는 분이 있다'는 말에는 "그 표현은 제가 기억하기로는 민주당과 통합한 열린민주당을 가리키는 별명이었다"며 "조국혁신당을 그렇게 부르는 경우는 제가 들어보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다만 "조국혁신당이 민주당보다 강령과 정책에서 더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건 사실"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목표 의석에 대해선 "여전히 10석"이라며 "여론조사 지지율이 높아졌다고 해 오만하거나 건방질 생각은 없다. 더 겸허하게 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국민들께서 조금 더 힘을 모아주시면 더 감사하다. 그런 소망은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저는 조국혁신당 외의 여러 제3지대 정당과 조국혁신당이 비교되는 건 거부한다"며 "조국혁신당 외의 제3지대 정당은 그들의 비전과 정강정책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그에 비해 조국혁신당은 컬러와 취향, 비전과 가치가 분명하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