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잡겠다던 유동규, 출마 포기 “원희룡에 힘 모아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14일 여의도 자유통일당 당사에서 총선 출마 선언에 앞서 꽃다발을 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하며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4·10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유 전 본부장은 15일 다수 언론에 "보수 결집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계양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상의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원 전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꼭 꺾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2월14일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에 입당해 인천 계양을 총선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그는 당시 "껍데기밖에 안 남은 이재명이 여러분이 주신 표로 방탄조끼를 만들어 입는 꼴은 더이상 못 보겠어서 나왔다"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사람으로, 한때 이 대표의 측근으로 꼽혔으나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이 대표에게 불리한 '폭로성 발언'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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