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저격수’ 이준우 또…“조국 ‘한동훈 자녀 불법압색 요구’ 멈추라”

16일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순번 지정을 위한 국민오디션에서 조국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여권에서 ‘조국 저격수’로 알려진 이준우 여의도연구원 기획연구위원이 또 한번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했다. 이 위원은 조 대표를 향해 “한동훈 국민의힘 위원장 자녀에 대한 ‘불법 압수수색’ 요구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 위원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민이 압수수색 당한 이유는, 스스로 온라인 판매를 위해 올린 ‘부산대의전원 합격수기와 자기소개서’ 때문”이라며 “여기에 부모가 위조한 온갖 허위경력의 종류와 내용이 자세히 나와있다”고 적었다.

이 위원은 “국회가 부산대, 서울대, 동양대, 단국대 등에서 자료를 받아 확인한 결과 의혹이 사실임을 밝혀졌고, 혐의가 명백해진 이상, 검찰은 입시부정 범죄를 보고도 그냥 넘어갈 수 없었기 때문에 부득이 조민을 압수수색했던 것”이라며 “그런데 조 대표는 한동훈 위원장 자녀에 대해 아무 근거 없이 무조건 압수수색하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알기로는 국회에서 한 위원장 자녀 관련하여 어떤 혐의 자료나 문서도 나오지 않았다”면서 “180여명의 민주당 의원과 수백명의 보좌진이 밤낮없이 한 위원장 자녀 의혹을 조사했지만 자료나 문서로 확인된 건 단 하나도 없다. 전부 근거 없이 이래저래 의심이 된다는 것 뿐”이라고 했다.

그는 조 대표를 향해 “자기가 압수수색 당했다고, 검찰 너도 압수수색해보자, 너도 뭔가 나올 거다, 라는 꼴”이라며 “아마 교도소에 있는 모든 범죄자가 조 대표와 같은 심정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 대표님이 권력을 잡으면 아무나 압수수색할까봐 무섭다”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신청을 접수한 상태다. 이 위원은 지난 2019년 정치권을 뒤흔든 이른바 ‘조국 사태’의 시작을 알린 인물이다. 당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실 보좌관으로 근무했던 그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터진 자녀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비리 등 대학 입시비리, 웅동학원 허위 소송 논란 등을 최초로 폭로했다. 조 전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전 교수의 무급휴직 배경, 조 전 장관의 교수 시절 이중급여 수령 등 의혹 또한 그가 처음으로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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