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예쁜데 농구만 하면” 오타니 뒤 스마일女, ‘엄친딸 아내’ 맞네…동료가 전한 미담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출전하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5일 오후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함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출전하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27)가 선수 시절에 뛴 일본 여자 프로농구 후지쯔 레드웨이브의 BT 토우스 감독이 16일 입을 열었다. "다나카는 머리가 좋고 상냥하며, 농구에선 책임을 질 줄 아는 선수였다"는 것. 요지는, 다나카의 마음을 사로잡은 오타니가 '럭키 가이'라는 것이었다.

이날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팀 동료였던 마치다 류우이는 다나카에 대해 "굉장히 상냥하다. 사랑받는 캐릭터라고 하는데, 이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그렇게 예쁜데도 경기를 할 때는 팀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진흙밭도 구를 수 있는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나도 직접 결혼 소식을 전해듣지는 못했다"며 "결혼을 축하한다. 환경이 바뀌어 힘든 점도 있을텐데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키 180cm의 다나카는 2023-2024 시즌에는 뛰지 않았다. 당시 다나카는 "이 팀에서 보낸 4년은 좋은 추억도, 고난도 많았지만 지금 돌아보면 둘도 없는 시간이었고 멋진 경험이었다"며 겸손함이 묻어나는 글을 남긴 바 있다.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출전하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5일 오후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함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출전하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선수단이 입국한 가운데 15일 오후 오타니 쇼헤이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

앞서서는 일본 주간지 프라이데이가 다나카 지인 등의 인터뷰를 인용해 그에 대한 주변 평이 칭찬 일색임을 확인했다.

다나카의 와세다대 선배였다고 한 이는 프라이데이에 "와세대 농구부는 대대로 센터들이 미인인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데, 다나카도 그 중 한 사람이었다"며 "입부 초기 여러 가지 잡무가 있는데 다나카는 결코 싫어하는 티를 내는 법이 없었다. 무거운 물건을 옮기거나 큰 소리로 응원하는 등 선배들을 항상 열심히 돕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나카는 센터에서 승부를 가르는 중요한 포지션을 냉정하고 침착하게, 그리고 신중하게 해내는 타입이었다"며 "선후배와 동료들을 배려하며 능숙하게 소통했다"고 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누리꾼들은 "원래 호감이었던 오타니가 더 좋아졌다", "훌륭한 사람이 훌륭한 사람을 찾아 결혼했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앞서 오타니는 15일 인천공항에서 처음으로 아내와 함께 공개적인 장소에서 모습을 보여 전세계 미디어와 야구 팬의 이목을 끌었다.

오타니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아내와 (미국 외에)같이 해외에 나온 건 결혼하고 처음이다. 우리 둘에게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며 "한국에서 야구 뿐 아니라 전반적인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무척 기대된다"고 했다.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앞둔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한편 오타니를 위시한 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15일 오후 2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치르는 MLB 정규리그 개막 2연전은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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