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오는 21일부터 봄꽃 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21~23일 응봉산에서 ‘2024년 응봉산 개나리 축제’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응봉산은 성동구 금호동과 응봉동에 걸쳐 있는 높이 81m의 작은 바위산으로 서울 조망 명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매년 3월이면 산 전체가 개나리꽃으로 가득 차 서울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곳이기도 하다.
성동구는 ‘응봉산 개나리 축제’를 통해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축제의 첫날인 21일에는 캘리그라피 작가 김소영과 퓨전국악밴드 ‘연’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개나리 묘목심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개나리 묘목심기는 사전접수를 통해 모집된 50여 명의 주민들이 함께 묘목을 심는다.
둘째 날에는 개나리 포토존과 페이스 페인팅 등의 체험 프로그램,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팝페라 그룹 ‘빅토리아’와 탭댄스 그룹 ‘밴드파람’, 성동구립 소년소년합창단의 축하공연이 펼쳐지며, 지역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린다.
구는 온라인 사전 신청을 통해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 참여자 200명을 모집했으며, 행사 당일 현장에서도 선착순으로 100명을 추가 신청받는다. 시제는 성동문인협회와 성동미술협회에서 선정해 행사 당일 공개하며, 수상작은 오는 4월 중순 경 발표할 예정이다.
22일에는 송정 벚꽃길에서 송정마을 벚꽃축제 추진위원회 주최로 ‘제7회 송정마을 벚꽃축제’도 개최된다. 성동교에서 장평교까지 동부간선도로와 중랑천의 제방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송정 벚꽃길은 서울시에서 걷고 싶은 거리 10대 명소 중 하나로 선정될 만큼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산책로 중 하나다.
송정마을 벚꽃축제에서도 아름다운 벚꽃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엄마와 아이와 함께 참여하는 지문 적성 검사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 부스,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지역 소상공인, 청년기업들의 창의적인 제품을 전시·홍보·판매하는 플리마켓 등이 마련된다. 또한, 송정 체육공원에서는 풍물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초대 가수 공연, 성동 시니어모델 패션쇼 등이 펼쳐진다.
24일 금호산 맨발공원에서는 금호산 벚꽃축제 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제20회 금호산 벚꽃축제’가 개최된다. 금호산 맨발공원은 서울숲-남산 둘레길 중간에 위치하여 봄에는 벚꽃 등 각종 봄꽃이 만개하는 곳이다. 서울 시내 조망이 우수해 인근 주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이날 축제에는 사물놀이, 태권도 시범, 하모니카 연주공연과 초청 가수 축하공연, 주민 노래자랑, 먹거리 장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의 봄꽃 축제를 찾는 방문객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기실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봄꽃 축제를 함께 즐기며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봄꽃처럼 활짝 피어나길 바라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도 많이 쌓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