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50년 역사’ 국제 안전경영시스템 등급 획득 나선다

이길섭(왼쪽 네번째) 한화오션 조선소장 부사장과 이장섭(왼쪽 다섯번째) DNV 비즈니스 어슈어런스 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양해각서 체결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한화오션은 안전보건 관리 수준 향상을 위해 세계 최고 품질 및 안전 전문 기관인 노르웨이 DNV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의해 양사는 우선 한화오션 전체 사업장에 대한 사전 평가를 약 3개월간 진행한다. 한화오션은 평가를 통해 안전보건 관리 상태를 수치화해 객관적인 현황을 파악한다.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한화오션은 DNV와 향후 5년간 안전보건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향상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최종적으로 DNV로부터 국내 제조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국제안전경영시스템 정량적 평가(ISRS) 등급 획득과 함께 무재해 사업장 기반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974년 개발돼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ISRS는 안전 뿐만 아니라 사회, 환경, 재무적 손실 등 지속 가능성까지 평가하는 세계 최고의 안전등급 평가 제도로 인정받고 있다. ISRS는 계획 및 관리, 위험성 평가, 비상사태 대비 및 대응 등 15가지 항목을 평가한 후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10단계로 된 ‘ISRS 레벨 등급’을 부여한다. 최고 등급은 10등급이다.

현재 국내 100여개 사업장, 전 세계적으로 약 1만2000여개의 사업장이 ISRS 평가를 받았다. 국내 업체 중에는 한화토탈이 8등급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화오션이 ISRS 등급 평가를 받게 될 경우 국내 조선업체로서는 최초가 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전 임직원이 합심해 안전보건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무재해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혼신을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ISRS 평가를 통해 이를 더욱 체계화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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