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신임 상임위원에 김정기 현 시장감시국장이 선임됐다고 21일 밝혔다.
김정기 공정거래위원회 시장감시국장 [연합] |
김 신임 상임위원은 천안 북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93년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공정위에서는 카르텔조사국장, 기업집단국장, 경쟁정책국장, 시장감시국장 등을 두루 거쳤다.
김 위원은 시장감시국장 역임 당시 넥슨코리아의 확률형 게임 아이템 기만행위를 조사해 전자상거래법상 역대 최대 규모인 11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아울러 국내외 유통 플랫폼의 소비자 기만행위에 대한 조사를 이끌었고 브로드컴 제재, 중외제약 리베이트 행위, 학원·출판사 부당광고행위 등의 조사를 담당하며 공정거래질서 확립과 경쟁여건 조성에 힘썼다. 경쟁정책국장 재직 당시에는 공정거래법을 개정해 자율준수프로그램(CP)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도 했다.
정위는 “김 위원이 공정거래와 소비자보호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정위 심결과 제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