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은 “홍해 운항 중단이 석 달간 지속되며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어 해상 운임 동향을 지속적으로 살피며 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차관은 21일 수출입 물류 비상대응반 운영 점검 회의를 열고 홍해 해협 통항 중단 장기화에 따른 수출입 물류 현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 [연합]

이날 회의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해운협회, HMM 등 선사,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참석했다.

국내·외 주요 선사는 홍해 해협 통항 민간 선박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홍해 운항을 중단하고 남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 운항하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민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운영하며 수출입 물류를 지원하고 있다. 화물 선적 공간이 부족한 북유럽 노선에 1만1000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 선박 1척을, 지중해 노선에는 4000~6000TEU급 컨테이너 선박 3척을 임시 투입했다. 선복을 확보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는 4500TEU 이상의 전용 선적 공간을 배정해 수출을 지원했다.

아울러 관계부처와 협의해 수출 바우처 물류비 지원 한도도 기존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