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사 쇼크’에도 굴하지 않았던 오타니… 연이은 안타 행진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차전 경기에서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3회말 2사 2루에서 투수 앞 땅볼을 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는 굳건했다. 믿었던 통역사의 배신에도 결코 그라운드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개막전에 이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한 2차전에서도 안타를 쳤다.

오타니는 21일 그의 통역사인 미즈하라 잇페이가 도박·절도 혐의로 구단에서 전격 해고되자, 2차전을 위한 그라운드 훈련에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오타니는 이 같은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샌디에이고와의 2차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명성에 걸맞는 실력을 발휘했다. 총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1회 첫 타석부터 우전 안타를 기록하고, 윌 스미스의 중월 2루타에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2회 때는 대형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아냈다.

앞서 20일 개막전에서도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5대 2 승리를 견인한 오타니는 이날 열린 2차전까지 서울시리즈 두 경기를 모두 10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1도루로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친 오타니는 곧바로 선수단과 함께 전세기를 타고 미국으로 돌아간다. 이후 오타니는 29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개막전 준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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