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중기부 장관 만난 中企업계, “中企 해외 영업사원 돼주길”

오영주(왼쪽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22일 오전 중기중앙회에서 수출중소기업 지원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합동으로 중소기업 대표들과 만나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와 중기부, 중소기업중앙회는 업무협약도 체결, 향후 주요국 대사관 중소기업 전담 창구 운영 등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강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중기중앙회는 22일 오전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외교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선 조태열 장관, 김진동 양자경제외교국장 등이 참석했고, 중기부에선 오영주 장관 외에 이대희 중소기업정책실장, 최원영 글로벌성장정책관 등이 참석했다.

중소기업계에서도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외에 권혁홍 한국제지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중소기업 대표 20여명이 두 장관과 만났다.

이날 간담회에선 ▷주요국 대사관 내 중소기업 전담 창구 운영 ▷현지 진출 중소기업 네트워크 활성화 지원 ▷재외공관의 외국인력 비자발급 패스트트랙 운영을 포함, 총 6건의 현안과제가 논의됐다.

특히 중소기업계는 “재외공관 운영 등 외교부의 업무영역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최근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경기침체와 내수불황으로 힘든 시간을 겪고 있어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전세계 167개 재외공관이 중소기업 해외 영업사원이 돼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적극 홍보하고, 글로벌화를 지원해달라”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조태열 장관은 “우리 재외공관이 현지 정보수집 능력과 협상력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영업사원이라는 생각으로 시장 동향 정보와 법률 자문을 제공하는 등 현장 중심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영주 장관도 “저성장 위기 극복을 위해선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이 핵심”이라며 “국내외 공공기관, 민간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 지원기관이 협업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외교부와 중기부, 중기중앙회 등은 3자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향후 해외 시장정보의 교환, 세미나 개최 협조 등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