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근로복지공단과 상생금융 협약…점주 퇴직금 부담 완화

BGF리테일 CI. [BGF리테일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BGF리테일은 CU 가맹점주들의 근로자 퇴직금 부담 완화와 근로자 소득 보장 강화를 위해 근로복지공단과 상생금융 협약을 맺는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오후 영등포구 근로복지공단 서울합동청사에서 열리는 체결식에는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이사와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다.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푸른씨앗 제도는 사업주가 근로자 퇴직 산정 금액의 일부를 정부에서 지원받은 후 매달 분할 납입하는 부담금으로 퇴직연금 기금을 조성·운영하는 제도다. 근로자는 적립금과 운용수익, 지원금을 더해 퇴직급여를 받는다.

BGF리테일은 이번 업무협약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BGF 관계자는 “선제적인 노무 제도를 운영해 가맹점주들의 안정적인 점포 운영을 돕고 더 나아가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가맹점주들의 근로자 퇴직급여 부담을 줄여 노무 리스크를 줄이고, 나아가 근로자의 장기근속을 유도해 인력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BGF리테일은 기대했다.

푸른씨앗 제도에 가입하면 가맹점주와 스태프 각각 퇴직급여의 10%만큼 3년 동안 지원받는다. 가맹점주는 퇴직연금 운용 수수료도 4년간 면제된다. 전담 운용기관이 가입자들의 퇴직금을 전문적으로 운용한다.

푸른씨앗 제도는 30인 이하의 소규모 사업장에서 가입 가능하다. 올해는 지원대상 급여 기준이 최저임금의 130% 수준으로 확대돼 월평균 급여가 268만원 미만인 근로자까지 해당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CU 가맹점주 전용 가입 창구를 신설해 제도 활성화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이사는 “CU는 가맹점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 개발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CU는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점포 경쟁력을 높이고 가맹점주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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