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양시와 기후동행카드 협약…인천·김포·군포·과천에 이어 5번째

서울시는 25일 시청 본청에서 고양시와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한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를 경기 고양특례시 권역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25일 시청 본청에서 고양시와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맺은 지방자치단체는 인천, 김포, 군포, 과천에 이어 고양까지 총 5개가 됐다.

김포시는 이달 30일부터 서비스 개시 예정이며, 나머지 지자체는 시범사업 기간인 6월 전까지 합류한다는 목표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동환 고양시장 등 관계자가 참석해 양 도시의 광역교통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고양시는 서울 인접 경기 지자체 중 그 규모가 가장 크고 서울과 공동 생활권을 이루는 지역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또한 삼송·원흥·향동·덕은 지구 등 잇따른 대규모 택지 개발로 양 도시를 오가는 출퇴근자들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고양시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는 수도권 공동 발전 차원에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고 시는 덧붙였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지하철 3호선 대화~삼송 10개 역사, 경의중앙선 탄현~한국항공대 10개 역사, 서해선 일산~능곡 6개 역사 등 총 26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시내버스 20개 노선 348대는 이미 기후동행카드 서비스권에 포함돼 있는 상태다.

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고양시 지역 내 지하철 26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빠르면 올해 상반기 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고양시 권역 지하철 역사 운영기관인 코레일과 협의에 착수한 상태로 향후 구체적인 서비스 개시 시기 및 방법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고양시와의 협약은 경기 북부 거주민의 교통편의를 크게 증진시키고 수도권 광역교통협력 측면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보다 많은 수도권 시민이 신개념 교통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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