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준 씨/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제주에서 몸 길이 1m 가량의 대형 광어를 낚은 사례가 알려져 화제다.

'손맛'의 주인공은 장영준(66·제주시) 씨다.

장 씨는 지난 12일 오전 10시께 서귀포시 범섬 인근 바다에서 낚시를 하던 중 길이 98cm~1m의 광어를 낚아올렸다.

장 씨는 연합뉴스에 "무언가 묵직한 게 낚싯줄에서부터 느껴져 처음에는 방어인 줄 알았다"며 "낚싯줄이 끊어져버릴 것 같은 걱정까지 들 정도였다"고 했다.

장 씨는 입질이 있고 난 후 20여분간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고 한다.

그는 "대물이라는 건 직감했지만 이런 대형 광어가 올라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그간 수년간 낚시를 했는데 이렇게 큰 광어를 잡기는 처음"이라고 했다.

광어는 가자미목 넙치과라 넙치로도 불린다. 일반적 몸 길이는 40~60cm다. 체중은 1~3kg 나간다.

광어가 몸길이 1m까지 자라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는 "낚시를 한 일행들과 광어를 어획한 후 당일 먹었다"며 "무게는 15kg 내외일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아쉽게도 장 씨는 이 광어의 무게를 달지 않아 정확한 무게 기록은 없다.

한편 앞서 최근에는 강원도 강릉 주문진에서 대형 광어가 잡혔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당시 유튜브 채널 '바다로간배스'는 커뮤니티에서 "저희 구독자 '하켜니'님이 오늘 오전 인생 고기 대박 사고를 쳤다"며 이 소식을 알렸다.

공개한 사진에는 한 남성이 자기 무릎부터 어깨까지 오는 길이의 광어 한 마리를 양손으로 든 모습이 담겼다. 해당 채널에 따르면 광어는 1.18m에 무게 20k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