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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직원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위치한 블록운반팀 VR 교육장에서 ‘VR 기반 트랜스포터 시뮬레이터’를 통해 트랜스포터 운행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한화오션은 세계 최초로 가상현실(VR)을 특수 차량 운행 교육에 접목해 ‘VR 기반 트랜스포터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트랜스포터는 고중량 화물을 운반하기 위해 고안된 트럭 형태의 특수 차량으로, 수백t 단위의 선박 블록을 옮겨야 하는 조선소에는 필수적인 장비다. 다만 트랜스포터는 대당 가격이 20억 원에 달해 교육용 장비를 충분히 갖추기 어려웠다. 또 대형 중장비인 탓에 교육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한화오션은 ‘VR 기반 트랜스포터 시뮬레이터’를 통해 실제 차량 없이도 운전 실습이 가능토록 했다. VR 장비를 착용하고 탑승할 수 있는 실물 크기의 운전석을 제작하고, 핸들·변속기 등 주행 장치도 실제와 동일하게 배치했다. 한화오션은 올 2분기부터 현업 운전수를 대상으로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교육을 시작할 방침이다.
한편 한화오션은 전날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8척을 수주했다. 해당 계약의 총 금액은 2조4393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잠정 매출(7조4083억원)의 32.9% 수준이다. 한화오션이 지난해 5월 한화그룹 편입 이후 단일계약 기준 최대 규모 수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