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헨켈과 협력해 세탁 세제를 절약할 수 있는 ‘퍼실 딥 클린 코스’를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에 적용했다. [삼성전자 제공] |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삼성전자가 독일 생활용품 기업 헨켈과 협력해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의 전용 세제코스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헨켈이 공동 개발한 ‘퍼실 딥 클린 코스’는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AI 버블’ 기술을 활용해 헨켈의 액체세제인 ‘퍼실 딥 클린’ 사용량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스포크 AI 콤보에 탑재됐으며 7형 대화면 터치 디스플레이에서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다.
AI 버블 기술은 세제를 미리 물에 녹여 거품을 만든 뒤 옷감 사이에 빠르게 침투시켜 오염을 빠르고 깨끗하게 제거해주며 옷감 특성에 따라 거품의 양을 조절해준다.
삼성전자는 퍼실 딥 클린 코스를 사용하면 표준코스 대비 적은 양의 퍼실 딥 클린 세제로도 동일한 세탁 성능을 내기 때문에 연간 약 600㎖의 세제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찬물로 세탁해도 40℃로 설정한 표준코스와 세탁효과가 동일해 사용 에너지를 약 60%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의 7형 와이드 터치스크린에서 ‘퍼실 딥 클린 코스’를 선택할 수 있는 화면. [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가 지난달 24일 출시한 비스포크 AI 콤보는 25㎏의 세탁 용량과 15㎏의 건조 용량을 갖춘 올인원 세탁건조기로, ‘AI가전=삼성’이라는 공식에 맞춰 다양한 AI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세탁물의 무게는 물론 최근 세탁했던 세탁물의 오염도까지 학습해 세제 투입량을 조절해주는 ‘AI 세제자동투입’ 기능도 갖췄다. 세제를 채워두면 일반세제 기준 최대 33회까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소비자들에게 더욱 차별화된 세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 액체세제 점유율 1위 업체인 헨켈과 협력해 전용 코스를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제품 성능 업그레이드뿐 아니라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누리아 리베 헨켈 세탁 및 홈케어 사업부 수석부사장은 “삼성전자와 헨켈이 협력해 최초로 개발한 퍼실 딥 클린 코스는 9중 효소의 강력한 세척력 및 에너지 절감을 제공한다”며 "독일 헨켈의 독자적인 기술을 삼성 세탁기에 접목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보이고, 세탁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삼성닷컴을 통해 신규 컬러인 '새틴라이트베이지'를 입힌 비스포크 AI 콤보를 추가 출시한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