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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동의청원 게시판] |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경기도 평택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생후 8일 된 신생아를 떨어뜨려 크게 다치게 한 간호사와 해당 시설의 원장 등 3명을 대상으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경기남부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조리원 관계자 3명을 업무상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해당 조리원 간호사 A씨는 2022년 7월 18일 낮 12시 25분께 이산후조리원 내 기저귀 교환대에 있던 B군을 90㎝ 아래 바닥으로 떨어뜨린 혐의를 받았다.
당시 A씨는 한 개의 기저귀 교환대에 B군과 다른 아기 등 2명을 함께 올려놓고 기저귀를 갈다가 사고를 냈다.
피해자 아기의 엄마 C씨는 25일 국민동의 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청원은 게시 사흘 만에 1만4000여 명의 동의를 받기도 했다.
C씨에 따르면 당시 A씨 측은 "아기가 혼자 꿈틀대가 떨어지는 걸 받았지만 바닥에 쿵 했다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사 결과 양쪽 두개골 골절에 세 군데서 뇌출혈이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간호사가 두 신생아의 기저귀를 가는 과정에서 한 아기를 들어 올리다 옆에 누워있던 C군의 속싸개가 딸려가면서 바닥 쪽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