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 |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오차범위 밖으로 더불어민주당에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또,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의 비례위성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동률을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 4주 차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37%, 민주당은 29%의 지지도를 얻었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올랐고, 민주당은 4%P 내렸다. 이는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이 앞선 수치로,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4%다.(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이번 결과를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 75%는 국민의힘을, 진보층 55%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선 민주당이 27%, 국민의힘이 24%,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28%를 차지했다.
4·10 총선에서 어느 비례 정당에 투표할 지 묻는 문항에는 국민의힘 비례위성 정당 국민의미래가 34%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민주당의 비례위성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2%, 조국혁신당은 22%로 동률로 나왔다. 다만 이는 민주당 지지 성향 유권자의 표심이 분산된 것으로 보이며, 두 정당을 합칠 경우 44%로 국민의미래보다 10%P 높게 나타난다. 한국갤럽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핵심 지지 기반을 공유하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셋 중 한 명은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으로 조국혁신당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4·10 총선에서 ‘현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0%,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9%로 집계됐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4%, 부정 평가는 58%로 모두 직전 조사와 동일한 수치를 보였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이유로는 ▷의대 정원 확대(22%) ▷외교(8%) ▷결단력·추진력·뚝심(7%) 등이 꼽혔고,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23%) ▷독단적·일방적(9%) ▷의대 정원 확대(8%) 등이 거론됐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