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준석 판단 참 애석···조국에 가로채기 당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개혁신당을 향해 “아직까지 속단은 이르지만 이준석 대표의 판단은 참 애석하다”고 평가했다.

30일 홍 시장은 30일 SNS에 “지난해 11월께 이준석 대표에게 ‘내년 선거는 극단적인 좌우 대결이 되기 때문에 제3지대가 설 자리가 없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그대로 갈 수밖에 없을 터이니 비례대표 정당으로 가시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그러면 최소한 7~8석은 해 이 대표도 국회에 수월하게 등원하고 차기 대선 캐스팅 보트도 쥘 수 있을 것이라는 점 때문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전국 어디에도 지역구는 이 대표뿐만 아니라 이 대표 정당 후보들이 당선될 곳은 없다”며 “조언을 이 대표는 무시했는데 그걸 지금 조국혁신당이 실행하면서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로 민주당의 파이를 키우고 있다”고 했다.

홍 시장은 “우리가 그걸 할 수 있었는데 조국혁신당에 그걸 가로채기 당했다”며 “그 바람에 빛이 바랜 건 한동훈과 이준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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