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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1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조문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1일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손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20분께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았다.
그는 약 20분간 빈소에 머무르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손 회장은 조 명예회장의 경기고 후배다.
조문을 마친 손 회장은 취재진과 만나 “고등학교 대선배로 저와 같이 시간을 많이 보냈고 미국, 일본 등을 같이 다니고 했다”며 고인을 회상했다.
그는 ‘마음이 아프시겠다’는 위로에 “네”라고 짧게 답한 뒤 조 명예회장에 대해 “재능이 높은 분이고 많이 아시고 친구도 많으시다. 아주 상당히 훌륭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손 회장은 “(고인은) 일본에서도 학교를 다니고 미국에서 학위도 받으셨다. 우리나라 기업인 중에 제일 일어를 잘하는 분”이라며 “우리는 늘 같이 다니고 해서 늘 잘 지냈다”고 전했다.
앞서 경총은 “기업가정신과 탁월한 경영 능력으로 효성그룹을 이끌어 온 조 명예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추도의 뜻을 전했다.
경총은 “고인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경총 고문으로서 경영계가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찾을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며 “경영계는 고인의 기업가정신과 경영철학을 이어받아 기업 경쟁력 강화와 기술혁신을 통한 국가 경제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